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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오타니 시대!’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이달의 선수’와 ‘이주의 선수’를 한꺼번에 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 닷컴은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AL) 6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오타니가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2021년 6월과 7월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다 수상이다. 동시에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과 함께 AL 이주의 선수(통산 6번째)로도 뽑혔다.
눈부신 6월을 보냈다. 투타 모두에서 인상적인 성적표를 작성했다. 투수로 5경기 나서 30⅓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3.26을 남겼다. 타자로는 27경기서 타율 0.394(104타수 41안타), 15홈런 29타점 등을 작성했다.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44에 달한다. 특히 마지막 주엔 7경기서 6홈런을 터트리는 경이로운 장면까지 연출했다. 1901년 이후 오타니보다 월간 OPS가 높았던 이는 베이브 루스(6회)와 루 게릭, 로저스 혼스비(이상 2회), 조 디마지오(1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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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MVP에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무엇보다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3일 기준 31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산술적으로 58.5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작년 애런 저지(양키스)가 세운 AL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62홈런)에 대적할 만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최근 올 시즌 빅리그를 중간결산하며 오타니를 리그 통합 MVP로 선정했다. 오타니는 2021년 만장일치로 MVP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에선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활약이 뜨거웠다. 역시 이달의 선수와 이주의 선수를 동시 석권했다. 6월 한 달간 25경기에서 타율 0.356(104타수 37안타), 9홈런 25타점 14도루 등을 기록했다. MLB 닷컴은 “아쿠냐 주니어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홈런 20개-도루 35개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애틀랜타는 6월에만 21승(4패)을 올리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NL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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