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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징계' 박용우 결승골…K리그1 울산, 승점 5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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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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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적 언사로 징계받은 박용우가 3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을 '승점 50고지'로 올려놓았습니다.

울산은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FC를 1대 0으로 꺾었습니다.

지난 3경기에서 11골을 폭발하며 모두 이긴 울산은 이날도 승전고를 울리며 지난달 6일 수원FC전부터 4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울산은 16승 2무 2패를 기록해 20경기 만에 '승점 50고지'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초반부터 독주한 끝에 우승까지 순항한 지난 시즌조차 승점 50을 쌓기 위해 23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등 2위권 팀과 승점 차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 박용우 등 주축 선수들이 '인종 차별 논란' 끝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직후 리그 2경기를 모두 이기며 어두웠던 분위기를 경기력으로 반전시켰습니다.

반면 6경기(4승 2무) 무패로 상승세를 탔던 광주는 지난 5월 13일 대구FC와 13라운드 홈경기 이후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8승 4무 8패가 된 광주는 6위 대전에 다득점에서 밀린 7위에 자리했습니다.

이날 유일한 골은 후반 13분 박용우가 터뜨렸습니다.

이명재의 코너킥을 박용우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박용우가 골 맛을 본 건 상무 소속으로 FC서울을 상대한 2020년 8월 15일 이후 3년 만입니다.

공교롭게도 박용우의 득점을 도운 선수가 SNS에서 인종 차별적 대화에 동참해 함께 출전 정지·제재금 징계를 받은 이명재였습니다.

울산은 이청용이 후반 25분 아사니를 막으려다 반칙을 저질렀고, 페널티킥이 선언돼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반칙이 발생한 지점이 페널티박스 밖이라고 판정이 바뀌면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도 아사니의 왼발 강슛을 조현우 골키퍼가 쳐내며 울산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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