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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는 사기꾼"…맨유 팬, 2시간짜리 '데헤아 실수 모음집' 제작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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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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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 약 2시간짜리 다비드 데헤아 실수 모음집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간)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 그동안 다비드 데헤아가 범한 실수를 모아 장편 영화를 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2011년부터 맨유 골문을 지켜온 수호신 데헤아는 지난달 30일로 계약 기간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데헤아는 맨유에서 뛴 12년 동안 545경기에 나와 클린시트 190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전 경기 출전해 무실점을 17번이나 기록하면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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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는 맨유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한 골키퍼로 등극하면서 레전드 반열에 올랐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실패해 맨유와 작별하게 됐다.

맨유가 데헤아와 작별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데헤아는 방출되기 전까지 주급 37만 5000파운드(약 6억 2700만원)로 구단 내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수령 중인 선수였다.

맨유는 데헤아에게 재계약을 체결하는 조건으로 연봉을 대폭 삭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끝내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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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가 맨유를 떠나게 된 또 다른 이유로 팬들은 '안정성 부족'을 꼽았다. 데헤아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실점 경기를 가장 많이 기록한 골키퍼이지만 패스나 선방에서 실수를 종종 범하면서 비판에 시달렸다.

후방 빌드업 도중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위기를 초래하거나 장점이던 선방 능력도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구 통계매체 'FBREF'에 따르면, 데헤아는 지난 시즌 선방률이 71.1%를 이르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번째로 높은 선방률을 기록했다.

한 맨유 팬은 아예 데헤아가 맨유에서 12년을 뛰는 동안 범했던 실수들을 모아 영상으로 제작하면서 데헤아와 결별한 맨유의 선택을 지지했다.

팬이 제작한 영상의 제목은 '다비드 데헤아 : 사기꾼'으로, 영상 길이가 무려 1시간 49분 2초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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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뛴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실수도 많을 수밖에 없지만 팀의 골문을 책임지는 골키퍼의 실수는 실점으로 직결되기에 데헤아가 그동안 수많은 실수를 범한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한편, 데헤아와 끝내 결별한 맨유는 곧바로 새로운 수문장을 물색했다. 현재 맨유는 카메룬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인터 밀란)를 영입 1순위로 삼았다. 이적료는 최소 5000만 유로(약 719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데헤아는 유럽을 떠나 중동으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데헤아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클럽 알 나스르가 데헤아를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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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선 홈페이지,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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