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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 사령탑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체포됨에 따라 이강인 영입 발표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레키프'를 포함한 다수의 프랑스 언론들은 지난 30일(한국시간) "현 PSG 사령탑 갈티에 감독과 그의 아들이 차별 혐의로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전격 체포됐다"라고 전했다.
갈티에 감독이 체포된 사유는 OGC 니스 사령탑 시절에 발생했던 한 사건 때문이다. 갈티에 감독은 지난해 여름 PSG 지휘봉을 잡기 전에 2021/22시즌을 니스에서 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갈티에 감독은 니스 시절에 "니스는 흑인들과 금요일에 이슬람 사원 가는 사람들만 모인 팀이다. 팀에 이렇게 많은 흑인들과 이슬람 교도들이 있으면 안 된다. 이 팀은 내게 맞지 않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갈티에 감독은 인종차별 혐의로 체포돼 경찰에 구금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오는 12월에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최대 3년 징역형과 45000유로(약 6470만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갈티에 감독의 체포는 PSG를 골치 아프게 만들었다. 본래 PSG는 갈티에 감독을 해임하고 조만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갈티에 감독이 계약 해지 협상을 다 끝내기도 전에 구금되면서 PSG는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프랑스 블뢰 파리' 소속 브루노 살로몬 기자는 1일 SNS을 통해 "갈티에 감독 사건은 PSG의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갈티에 감독과의 계약 해지 협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새 감독 선임은 며칠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뒤로 늦춰진 건 엔리케 감독의 선임뿐만이 아니다. PSG는 엔리케 선임과 동시에 이강인을 비롯해 영입 작업을 마친 선수들을 한꺼번에 소개할 계획이었기에 선수 영입 발표도 뒤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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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다음 시즌을 대비해 RCD 마요르카 에이스 이강인뿐만 아니라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밀란),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리스본)를 영입해 전력을 확충했다.
특히 이강인 같은 경우엔 지난 6월 A매치 전에 미리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국내 축구 팬들이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을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갈티에 감독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영입 발표 시기에 영향을 끼치면서 이강인도 팬들도 발을 동동 구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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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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