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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판 유망주' 쿠보, 사우디서 손흥민보다 높은 연봉 제안 받아...단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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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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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쿠보 타케후사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을 생각이다.

스페인 '아스'는 30일(한국시간) "사우디는 계속해서 유럽 축구계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쿠보에게 제안을 했다. 알 힐랄은 4시즌 동안 매 시즌마다 4000만 유로(약 573억 원)를 제안했다.

일본 최고 유망주인 쿠보는 바르셀로나에서 꿈을 키웠지만 1군의 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키웠다. 레알 유스에 계속 뛰던 쿠보는 경험을 쌓기 위해 마요르카로 임대를 갔다. 쿠보는 마요르카에서 에이스 면모를 보이며 1군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걸 입증해냈다.

하지만 소속팀 레알에선 쿠보가 뛸 자리가 없었다. 이에 쿠보는 비야레알, 헤타페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성장을 도모했지만 2번의 임대 모두 실패였다. 쿠보는 마요르카로 다시 임대를 떠나서 이강인과 함께 장밋빛 미래를 그려봤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다시 레알로 돌아가야 했던 쿠보는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소시에다드에서 쿠보는 커리어 최고 시기를 보냈다. 부상 없이 리그 35경기에서 9골 7도움으로 날아올랐다. 덕분에 소시에다드는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확정됐다. 이를 토대로 쿠보는 팀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쿠보는 UCL 진출을 달성한 팀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생각이었다. '아스'는 "쿠보는 성장할 수 있는 팀을 찾았고, 돈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사우디는 이번에도 허물 수 없는 벽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적설에서 놀라운 건 사우디에서 책정한 쿠보의 연봉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유망주고, 소시에다드에서 1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현재 쿠보의 위상은 프리미어리그(EPL) 간판스타인 손흥민과 비교 자체가 안된다. 하지만 알 힐랄은 쿠보에게 4000만 유로를 제안했다. 손흥민 영입을 노렸던 알 이티하드가 준비했던 연봉 3000만 유로(약 430억 원)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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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떠한 제안을 넣든 간에 손흥민한테는 의미가 없다. 그는 지난 6월 "전 아직 그곳에 갈 준비가 안됐다. EPL이 좋고,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했었지 않냐.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저한테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과 좋아하는 리그에서 한다는 게 중요하다. EPL에서 아직도 해야 할 숙제도 많다. 소속팀 팬들은 좋아할 것 같다. 잘 돌아가서 준비하겠다"며 계속해서 EPL에서 활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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