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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바이든 "고문 근절해야"…북한·러시아·시리아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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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 성명

"北 정부에 의한 고문·처벌 등 보고"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세계 고문 피해자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시리아, 러시아에서 자행되는 고문 실태를 언급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초고속 인터넷 구축과 관련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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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모든 형태의 고문에 반대한다면서 북한, 시리아, 러시아에서 자행되는 고문 실태를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세계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모든 종류의 비인간적 대우를 반대한다"며 "고문을 근절하고 피해자들이 치유되고 정의를 찾는 것을 돕는 것에 대한 약속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선 러시아의 고문 실태부터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문은 삶, 가족, 공동체를 파괴한다. 하지만 매일 전 세계 사람들은 인권과 존엄에 대한 끔찍한 폭력을 겪는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일부 러시아 군인들의 소름끼치는 잔인함을 목격했다"고 했다.

이어 "점령군과 협력을 강제하기 위해 학대 방식은 심문 중 구타, 전기충격, 모의 처형, 성폭력 등과 같은 고문을 포함했다"며 "러시아 내부에서는 반정부 활동이나 비평에 대한 것을 포함해 구금 장소에서의 고문이 다반사다"고 지적했다.

시리아와 북한의 고문 실태 역시 겨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리아에서는 수만명의 시리아인들이 강제력에 의해 실종됐고, 가족들조차 사랑하는 이의 소재나 운명을 알지 못한 채로 고문이 자행된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을 두고는 "정치범 수용소를 포함해 정부에 의한 고문과 여러 종류의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며 품위 없는 처벌이 있고, 특히 여성에 대해서는 성폭력, 낙태 강요, 강제 불임이 광범위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고문에 대한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어떤 나라도 면역이 없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외 없이 고문을 근절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이 고문 피해자들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고문 생존자들을 위한 재활과 정의를 지지하고, 고문과 비인간적 대우를 없애는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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