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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강남스타일’ 싸이·‘넥스트 레벨’ 카리나…부산엑스포 유치에 나선 K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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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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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와 에스파 카리나, 성악가 조수미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나섰다.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주자들이 나서 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었다.

우리나라의 프레젠테이션은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을 위한 TV 오디션 쇼 형식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에스파의 카리나가 발표의 시작과 끝을 맡았다.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Next Level)’ 전주가 흘러나오며 한국 발표가 시작됐다. 영상 속 카리나는 아이들을 향해 “여러분이 지구의 미래다. 다른 미래를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가수 싸이는 현장에 직접 등장해 프레젠테이션의 일부를 이끌었다.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K팝을 확산시킨 싸이는 ‘K영화’와 ‘K드라마’를 언급하며 한국 문화가 장르를 넘나든다는 취지로 비빔밥 사진을 띄웠다. 그는 “파리에 머물 때면 에펠탑을 마주한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2012년 2만명의 사람들과 ‘강남스타일’로 플래시몹을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다른 언어를 쓰는 우리는 그 큰 행사에서 하나로 뭉쳤다”고 말했다.

이어 “2030 부산엑스포에서 우리는 문화와 기술을 변화시키는 힘을 보여줄 것이며 우리의 여정과 성장,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2030 부산엑스포는 세계 세계 각국 정부와 산업 전문가, 학계, 시민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우리의 공동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설 도중 ‘강남스타일’을 부를 때 착용하던 검정 선글라스를 쓰자 관객석에서는 환호가 나오기도 했다. 싸이는 “그 때의 공연처럼 2030부산 엑스포가 우리를 하나로 만들 것이라고 믿는”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조수미도 영상을 통해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응원했다. 그는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 뮤직비디오를 통해 우리 국민의 뜨거운 유치 열기와 염원을 전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오데사가 이번 유치전에서 공식적으로 제외되면서 2030 엑스포 개최지 경쟁은 한국의 부산,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 3파전으로 확정됐다. 최종 개최지 투표는 오는 11월 진행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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