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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U-17 대표팀 감독.제공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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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변성환호의 유망주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태국 빠툼에서 진행 중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6일 1차전서 카타르에 6-1 대승을 거둔 데 이어 19일 아프가니스탄을 4-0으로 대파하며 2연승을 거뒀다. 같은 날 이란이 카타르와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한국이 승점 6, 이란이 4점, 3위 카타르가 1점을 기록해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은 A~D조 각 1~2위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U-17 대표팀은 차원이 다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경기 내내 공격적으로 전진하고 화려한 패턴 플레이로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드는 플레이는 그간 한국 축구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스타일이다.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이 경기의 주도권을 갖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 정도로 유려하고 화려한 축구를 한 적은 거의 없다.
대표팀은 두 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팀이 바로 한국이다. 슛 횟수는 1~2차전서 나란히 16회를 기록해 총 32회 시도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1차전 70.5%, 2차전 63.5%로 상대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개인 능력은 물론이고 2~3명이 만들어가는 짜임새 있는 공격 패턴에 상대 수비수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축구 관계자 사이에서는 현재 U-17 대표팀을 ‘황금 세대’라 부른다. 엔트리 23명 중 K리그 산하 유스팀 소속 선수가 19명으로 주축을 이루는데, 가진 재능과 잠재력이 워낙 우수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실제로 태국에 가기 전 치른 수원 삼성 B팀과의 평가전에서 승리해 화제를 모았다. 아무리 잘한다 해도 아직 고등학교 1~2학년에 불과한 선수들이 프로 B팀과의 맞대결에서 이기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만큼 변성환호 선수들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11~12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다. 4강에는 들어야 본선에 갈 수 있다.
변 감독은 대회 출전 전 목표를 ‘우승’으로 삼았다. 일단 1~2차전만 보면 우승을 노리기엔 충분해 보인다. 한국은 22일 이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무승부만 거둬도 1위로 8강에 오른다. 변 감독은 “우리의 기본 플레이 스타일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강하게 맞부딪힐 생각이고 경기력과 결과 또한 잡아낼 생각”이라며 “감독으로서 첫 번째 목표는 월드컵 티켓을 따는 것이고, 최종 목표는 팀으로나 개인적으로나 2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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