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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선택 괜찮나?…'인종차별 논란' 박용우, 엘살바도르전 선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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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나승우 기자) 울산현대 미드필더 박용우가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 속에서도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선택을 받고 엘살바도르전 선발 출격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후 아직 승리가 없는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박용우를 배치했다. 박용우는 지난 10일 제주유나이티드전이 끝나고 팀 동료 이명재 SNS 게시글에 인종차별성 댓글을 달아 논란을 빚었다.

박용우는 과거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출신 사살락을 언급했다. 피부색이 까무잡잡한 이명재를 향해 마치 동남아시아인 같다는 비하 의도가 담긴 것으로 여겨지는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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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댓글이 K리그 팬들에 의해 각종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소속팀 울산은 이 사건과 언급된 선수들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선수단 전체에 차별 금지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렸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오는 2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 발언을 한 박용우가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없다며 대표팀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페루전에서 박용우를 교체 투입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해줬다. 경기 후에도 "박용우의 상황은 잘 알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준 태도는 긍정적이었다"며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박용우를 감싸안았다.

그리고 이번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선발 출격시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박용우는 황인범, 이재성과 함께 3미들을 구성하며, 이강인, 황희찬 뒤를 받칠 예정이다.

일부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페루전 교체투입에 이은 엘살바도르전 선발 출격으로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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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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