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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1차 지명 출신' 좌완투수가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다. 수년간 KT 위즈 팬들이 주목했던 그 이름, 전용주가 그 주인공이다.
안산공고를 졸업한 전용주는 2019년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평균 구속 140km대의 직구를 뿌렸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면서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KT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기대주로, 안정된 투구 메커니즈과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해 KT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입단 첫 해 시즌 초반부터 1군에서 기회를 얻은 전용주는 4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그해 9월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2021년 9월 군 전역 이후에도 육성선수 신분으로 팀에 합류한 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전용주가 본격적으로 실전에 나선 건 올해 4월 중순이었다. 4월 19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한 것을 시작으로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를 소화했고, 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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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을 마친 전용주는 지난달 16일 1군에 등록된 이후 12경기 9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선전했다. 다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경기에서는 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특히 등판 상황 자체가 조금씩 타이트해지고 있고, 이달 들어 등판 간격이 짧아지면서 연투가 두 차례나 있었다.
전용주는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팀의 리드를 지켜야 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팀이 7-3으로 앞선 9회말 1사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조형우와 안상현을 각각 삼진,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튿날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전날(15일)도 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 번 기용했고, (전용주가) 잘 이겨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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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향후 전용주의 활용 방안에 대해 "왼손 타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15일 SSG전처럼) 활용도를 높여야 할 것 같다"며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경험도 쌓아야 하고, 그런 식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KT로서는 기존에 필승조를 책임지던 박영현, 손동현, 김재윤 이외에도 불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전용주의 가세 이후 마운드 운영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진 KT가 팀의 장점인 마운드를 앞세워 '여름 대반격'을 바라본다.
사진=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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