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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프랑스 최강이자 이강인 행선지로 유력한 파리 생제르맹(PSG) 사령탑 협상에서도 실패했다.
올여름 감독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며 새 팀을 골라갈 수 있을 줄 알았던 나겔스만 감독의 공백기 길어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그가 생각하는 선수단 구성을 PSG가 맞춰주기 어렵다는 의사 내비친 것 아니냐는 견해도 전한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의 로익 탄지 기자, 그리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 새벽 일제히 PSG와 나겔스만 감독의 협상이 깨졌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나겔스만은 PSG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은 끝났다. 상호 간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PSG는 이미 다른 감독을 찾아나선 상태"라고 덧붙였다.
1987년생으로 올해 36살에 불과한 나겔스만 감독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29살인 2016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감독직을 시작,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최고의 차세대 감독을 꼽혔다. 하지만 지난 3월 선수단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뮌헨 구단 판단에 따라 전격 퇴진했고 이후 여러 구단 감독직 물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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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첼시 등 잉글랜드 빅클럽,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한 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결별한 나폴리, 그리고 리오넬 메시를 내보내고 새 판 짜기에 나선 PSG 등이 계속 나겔스만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 4월 토트넘과 나겔스만 감독이 일찌감치 협상 테이블 걷어치웠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이어 이번엔 다 된 줄 알았던 PSG 감독 부임도 결국 무산되면서 나겔스만 감독의 행보, 그리고 PSG 새 감독이 누가 되는가가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PSG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현 감독이 재직 중이나 상호 합의 아래 그를 내보내기로 하고 새 감독을 알아보는 중이다.
일각에선 나겔스만 감독이 PSG로 가지 않겠다는 결심한 배경에 PSG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구단의 방출 움직임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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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최근 PSG 구단의 계약 연장 옵션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내년 6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프랑스 무대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PSG는 음바페가 괘씸하다며 올여름 무조건 이적료를 받고 팔겠다는 태세다.
나겔스만 감독 입장에선 음바페 없는 PSG는 유럽 무대는 물론 프랑스 자국리그에서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PSG로 가기 여의치 않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과도 선수 영입에 대한 전권을 달라고 했으나 토트넘이 거부하자 협상을 깨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강인이 PSG와 협상에 꽤 속도를 내고 있어 나겔스만 감독 대신 누가 오는가도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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