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페루는 강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적지 않았지만 베테랑을 중심으로 한 그들의 전력과 경험은 상상 이상이었다.
페루는 강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적지 않았지만 베테랑을 중심으로 한 그들의 전력과 경험은 상상 이상이었다. 사진(부산)=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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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는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전반 11분 브라이언 레이나의 선제골로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페루는 1971년과 2013년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전 무패 기록을 52년 동안 이어갔다. 더불어 지난 3월 A매치에서 튀니지(0-0), 독일(0-2)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지워냈다.
다음은 후안 레이노소 페루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경기 총평.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와서 기쁘다. 올해 첫 승리를 거뒀기에 더 기쁘다. 이런 게 축구인 것 같다. 많은 선수가 빠졌음에도 어려운 경기를 통해 승리를 얻어냈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승리했기에 의미 있는 게임이었다.
▲ 베스트 11 평가, 그리고 소득은.
우리는 항상 성장하고 있다. 5명의 주축 선수가 제외됐고 시차 적응, 그리고 30시간의 이동 시간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는 더 성장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3월 A매치에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에 승리한 것이 소득이다.
▲ 에디손 플로레스의 조기 교체, 이에 대한 평가.
엔트리 변화가 있었다. 플로레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레이나가 다른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만족한다. 놀랍기도 하다. 한국은 월드컵에 나갔던 강팀이다. 그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과 승리를 했기에 만족스럽다. 다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
▲ 주요 선수가 제외된 상황에서 많은 변화에 대한 설명.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미구엘 아라우호가 중앙 수비수인데도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변화를 계속 가져갈 것이다.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에서도 이러한 실험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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