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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보유선수 명단에 '성폭행 논란' 그린우드 포함…데헤아는 제외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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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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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메이슨 그린우드와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맨유 구단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유 선수 명단을 공개하면서 메이슨 그린우드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도 "그린우드가 맨유 2023/24시즌 공식 유지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라고 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그린우드 잔류 여부는 맨유 팬들의 초유의 관심사였다. 2001년생 맨유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그린우드는 어린 나이에 1군 무대에서 지금까지 129경기에 나와 35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장래가 기대되는 공격수였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앞날에 먹구름이 끼었다. 맨유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그린우드를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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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지난 2월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청은 "이 시간부로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형사 소송 절차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 혐의를 입증해 줄 증인 12명이 협조를 거부해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를 취하한 것이다.

사건이 종결되면서 그린우드는 다시 맨유로 돌아왔지만 2022/23시즌 잔여 경기에 나서기는커녕 훈련에도 복귀하지 못했다. 혐의는 취하됐지만 체포될 당시 여자친구를 겁박한 음성 파일이 SNS에서 유출됐기에 맨유는 그린우드 복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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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 복귀를 두고 맨유 여성팀 멤버들과 일부 후원 기업들이 반대를 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린우드가 다시 경기장에 나오기 위해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린우드 미래에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맨유와 에릭 턴 하흐 감독은 2023/23시즌 유지 선수 명단에 그린우드를 포함시키면서 계속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맨유가 발표한 만 24세 미만 유지 선수 명단에 그린우드는 안토니 엘랑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타이럴 말라시아와 함께 포함되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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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린우드가 맨유로부터 기회를 받은 가운데 베테랑 골키퍼이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다비드 데헤아는 유지 명단에 빠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맨유는 현재 스쿼드에 있는 24세 이상 선수들 중 20명을 유지 명단에 포함시켰는데, 오는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데헤아를 20인에서 제외했다.

이는 맨유가 데헤아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뜻이 없음을 의미하기에 만약 남은 시간 동안 새로운 계약 체결이 없다는 데헤아는 곧 맨유를 떠나게 된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맨유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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