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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하 경영총괄 대표이사
재정난 속에 임금 체불을 반복하다 프로농구 KBL에서 제명된 데이원스포츠의 박노하 대표가 그간의 논란에 대해 사죄했습니다.
데이원의 경영·재무 분야를 총괄하는 박 대표는 오늘(16일) 입장문을 내고 "나와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을 믿고 새로운 길을 선택한 허재 대표, 주장 김강선 선수, 전성현 선수 등 선수단 전원에 모기업 부도·미숙한 운영으로 큰 피해를 입혀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KBL 구단 관계자, 프로농구 팬, 선수 여러분께도 재차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데이원 팬분들께도 정상적이지 못한 선수단 운영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죄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표는 "순항할 것 같던 데이원스포츠는 1차 KBL 가입비 지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부도가 나며 자금난이 시작됐다"면서 "데이원스포츠 100% 지분을 소유한 김용빈 회장이 농구단 운영에서 손을 뗐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12월부터 직접 농구단 운영비를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영업직 대표로서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며 "대표직을 내려놓고 파산 신청을 하는 안도 고려했지만 나를 믿고 온 허재 대표, 김승기 감독, 선수·직원을 생각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대표직에서 사퇴하지만, 데이원스포츠의 지분 구조·법적인 시시비비를 떠나 그간 체불된 임금을 시일이 좀 걸리더라도 지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KBL 이사회에서 일정 기간 기업체를 물색해 그간 고생한 선수단이 새롭게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썼습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구단이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L은 박노하 대표를 비롯해 스포츠 총괄 허재 대표에게도 이번 사태에 대한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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