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레이크 스넬 개인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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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이 더욱 강해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거물 선발투수 영입에 성공했다. 빅리그 최고의 투수에게만 주어지는 사이영상 트로피를 두 번이나 들어 올린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자유계약선수(FA)을 통해 품에 안은 것. MLB.com은 27일 “다저스가 스넬과 5년 1억8200만달러(약 254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스넬 본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의 합성사진을 게재하면서 이적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1992년생인 스넬은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해 내년 빅리그 10년차를 맞는다. MLB 통산 성적은 211경기 76승 58패 1368탈삼진 평균자책점 3.19(1096⅔이닝 389자책)다.
이 가운데 양대리그 최고 투수로 모두 정상에 섰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먼저 2018년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21승 5패 221탈삼진 평균자책점 1.89(180⅔이닝 38자책)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14승 9패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180이닝 45자책)를 마크하면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까지 제패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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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재수’ 끝에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달러(약 864억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정규리그 돌입 후 내전근, 사타구니 부상 등에 시달렸지만, 20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104이닝 36자책)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기세를 통해 건강한 스넬이 얼마나 위협적인 투수인지 보여줬다. 12경기 5승 0패 평균자책점 1.45(68⅓이닝 11자책) 맹활약이 그 방증이다. 시즌 종료 후 계약 조건에 포함됐던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이는 계약기간 중 계약 파기를 선언하고 FA 자격을 새롭게 얻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월드시리즈(WS)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는 스넬의 합류로 가려웠던 곳을 제대로 긁을 전망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스넬 등 건강만 하다면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도 투수 재활을 마치고 마운드 복귀를 노린다. 심지어 올 시즌에는 선발진 부상 악재에도 우승을 일궈냈다. 오는 2025시즌 다저스의 더 강해질 전력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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