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 /OSEN DB |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1)이 데뷔 첫 승리에 도전한다.
장재영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키움이 애지중지하는 특급 유망주이면서 동시에 아픈 손가락이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가볍게 뿌리는 장재영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잠재력이 만개하기를 기대했지만 입단 후 3년간 36경기(41이닝) 3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장재영은 부진한 투구가 계속되며 2경기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기회를 기다린 장재영은 1군 선발투수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한 번 1군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지난 4일에는 SSG를 상대로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장재영은 덕아웃에 돌아가 선배 정찬헌과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찬헌은 강속구투수인 장재영과 달리 시속 140초반대 공을 뿌리는 기교파투수다. 하지만 장재영은 정찬헌에게 투수로서의 마음가짐을 배우려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 /OSEN DB |
장재영은 “(정)찬헌 선배님도 어렸을 때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다. 그리고 지금은 컨트롤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는 선배님이다. 어렸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투구에 임했고, 지금은 또 어떤 생각으로 던지시는지 여쭤봤다. 선배님께서는 변화구를 던질지 카운트를 잡을지 결정을 하고, 결정구를 던질 때도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지게 던지는 것보다는 오히려 공격적으로 갈 때 타자들이 당황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직구 구위도 좋으니까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내가 해줄 말이 없다. 잘던지면 정말 좋은 투수다”라며 웃은 정찬헌은 “(장)재영이가 제구력이 안좋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오히려 안맞으려고 하다보면 더 그런 모습이 나온다. 차라리 솔로홈런 2~3개를 맞고 와라. 그래봤자 1점, 2점, 3점밖에 안된다. 볼넷, 볼넷, 볼넷 하다가 쾅 맞는 것보다는 공격적으로 들어가다 홈런 하나 맞는게 투수 입장에서도 그렇고 팀 입장에서도 그렇고 차라리 낫다.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던져줬으면 좋겠다”라며 장재영의 공격적인 투구를 기대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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