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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스] '클레이 여제'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2연패…통산 4번째 메이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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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가 시비옹테크(22, 폴란드, 세계 랭킹 1위)가 2년 연속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을 정복하며 현 여자 테니스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시비옹테크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3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26, 체코, 세계 랭킹 43위)를 2-1(6-2 5-7 6-4)으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2020년 이 대회 첫 우승 이후 3번째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US오픈에서도 우승한 그는 22살의 나이에 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4월 세계 1위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14개월째 1위를 지켰다. 또한 프랑스오픈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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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의 프랑스오픈 승률은 무려 93%(28승 2패)다. 개인 통산 14번째 정상에 오른 그는 7번의 우승(프랑스오픈 우승 3회 포함)을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하며 '클레이코트의 여제'로 등극했다.

시비옹테크는 쥐스틴 에넹(벨기에)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이 대회 여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한 이후 16년 만에 2연패에 성공했다.

무호바는 준결승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아리나 사발렌카(25, 벨라루스, 세계 랭킹 2위)를 3시간 13분간 진행된 혈투 끝에 2-1(7-6<7-5> 6-7<5-7> 5-7)로 물리쳤다.

무호바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2021년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올랐고 윔블던에서는 2019년과 2021년 8강까지 진출했다.

2021년 US오픈을 마친 뒤 허리부상으로 반년 가까이 코트에 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무호바는 현 최강자인 시비옹테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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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호바는 2019년 체코 프라하오픈에서 시비옹테크를 2-1(4-6 6-1 6-4)로 물리쳤다. 또한 현 세계 랭킹 1, 2, 3위에게 상대 전적 무패라는 기록도 세웠다. 내심 이변도 조심스럽게 예상됐지만 3세트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1세트 1-0에서 시비옹테크는 먼저 브레이크했다. 이어진 서브 게임도 지켜내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무호바는 2-4까지 추격했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시비옹테크는 1세트를 6-2로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무호바는 2세트에서 0-3으로 뒤졌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 2연패를 향해 팔부능선을 넘는 듯 보였지만 이때부터 무호바는 기사회생했다.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힌 무호바는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그는 2세트를 따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시비옹테크는 10번째 게임을 브레이크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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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흔들릴 위기에 몰린 무호바는 11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한 걸음 달아났다. 12번째 게임에서 둘은 치열한 랠리 싸움을 펼쳤다. 무호바는 끈질긴 코트 커버 능력을 보여주며 시비옹테크의 추격을 뿌리쳤고 2세트를 7-5로 잡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 시비옹테크는 0-2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 주도권을 가져오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4-4에서 무호바는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시비옹테크는 끈질긴 수비로 게임을 지켜내며 5-4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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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게임에서 '승부사' 시비옹테크는 탄탄한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무려 12시간이 넘는 경기를 치른 무호바는 3세트에서 체력이 떨어졌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서브의 정확도는 급격하게 떨어졌다.

서브에서 흔들린 무호바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더블 폴트를 범했다. 우승을 확정한 시비옹테크는 코트에 주저 앉아 눈물을 쏟았다.

이번 대회 무실세트로 결승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결승전에서 2시간 46분간 진행된 혈투를 펼치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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