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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정지’ 징계 없지만...김원형 감독 “김광현 마음부터 들여다보겠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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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SG 김광현이 7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소명을 마친 후 건물을 나서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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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김광현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겠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논란이 휩싸인 SSG 김광현(35)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가 나왔다. 출전 정지는 없다. SSG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일단 김원형(51) 감독은 조심스럽다.

김원형 감독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을 앞두고 “KBO의 상벌위원회 결과를 들었다. 일단 김광현의 몸 상태나 마음 상태부터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BO는 7일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오전 11시에 시작했고, 선수 3명 모두 현장에 와 소명하는 시간을 보냈다. 긴 시간 논의가 진행됐고, 오후 4시53분 결과가 나왔다.

KBO는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대회 기간 2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한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1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이용찬, 정철원에게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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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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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이번 사안에 대해 경위서를 먼저 받았고, 개별 대면 조사도 진행했다. 도쿄 현지 업소 관리자에게 유선으로 출입 일시, 계산, 종업원 동석 등을 확인했다.

조사 대상 3명의 선수는 도쿄에서 본인들의 동선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 명세 등을 제출했다. 그 결과 출전 정지 없이 사회봉사와 제재금으로 징계를 내렸다.

현재 김광현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지난 1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백승건으로 교체됐고, 1일 1군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7일로 일주일째다. 출전 정지 징계가 없으니, 물리적으로는 오는 11일 다시 1군에 올릴 수 있다. 현재 김광현은 팀과 별도로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조심스럽다. “상벌위원회 결과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것이 없다. 일단 김광현의 상황부터 봐야 한다. 상황을 보고, 경기 투입은 그다음 문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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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이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WBC 음주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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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막 소식을 들었다. 투수 파트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다. 이후 1군 복귀 시점 등을 결정하겠다. 현재 김광현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원형 감독은 “여러 생각이 든다. 김광현의 마음을 또 봐야 하지 않겠나. 잘못을 했고, 신경을 많이 썼다. 대표팀 기간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지만, 나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김광현 자리에는 백승건이 한 차례 나가 호투했다. 1일 문학 삼성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계속 이렇게 해주면 최선이다. 7일 다시 선발로 출격한다.

그러나 김광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징계는 나왔고, 공은 SSG에게 넘어왔다. 경기 출전에 걸림돌은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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