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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무죄→588일 만에 홀드' 이영하 "두산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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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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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시즌 첫 홀드를 달성했다. 588일이 걸린 홀드였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영하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달성했다.

지난해 8월 13일 잠실 SSG전 이후로 등판이 멈췄던 이영하였다.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 시절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재판을 진행해야 했고, 그 재판은 지난달 31일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야 일단락이 됐다. 재판으로 미계약 보류선수로 분류됐던 이영하는 무죄 판결이 난 당일 다시 두산과 연봉 계약을 맺은 뒤 3일과 4일 수원 KT전에 등판해 각각 1이닝 무실점,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세 경기 만에 홀드를 작성했다. 두산이 4-1로 앞선 8회초 등판한 이영하는 선두 김인환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노시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장진혁과의 8구 승부 끝 루킹 삼진을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시즌 첫 홀드. 2021년 10월 26일 잠실 키움전 이후 588일 만의 홀드였다. 지난 시즌 주로 선발로 나섰던 이영하였기에 홀드 사이의 기록은 더 길었다.

경기 후 이영하는 "홀드는 큰 의미가 없다. 다만 개인 기록이 아닌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처럼 홈경기 등판이라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 에너지가 가득 남아있으니, 이를 모두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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