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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중 음주’ 김광현·이용찬·정철원 징계위원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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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중 음주논란을 일으킨 SSG 김광현과 NC 이용찬, 두산 정철원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린다.

KBO는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들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상벌위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해당 선수들은 직접 상벌위에 참석하거나 서면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소명할 수 있다.

세계일보

SSG 랜더스 김광현(가운데), NC 다이노스 이용찬(왼쪽),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 1일 각각 인천 SSG랜더스필드, 창원NC파크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 음주 관련 입장을 밝히며 사과하고 있다. SSG랜더스, 두산베어스, 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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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매체는 국가대표로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에 출전한 투수 3명이 호주와 일본전을 앞두고 숙소 밖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KBO는 대표팀을 차출한 9개 구단으로부터 사실확인서 등을 받은 뒤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을 상벌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해당 선수들은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 1일 사과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호주전(3월9일)이나 일본전(3월10일)을 하루 앞두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일본 프로야구팀과 평가전을 오사카에서 치르고 나서 본선 1라운드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3월7일과 경기가 없는 휴식일(3월11일) 전날인 3월10일 오후에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이번 상벌위에서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관심이다. KBO 규약 제151조에 따르면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국가대표 소집 중 문제를 일으켰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중 음주 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은 명확하지 않다. 여기에 술을 마신 행위와 사회적 물의 또는 국가대표의 품위 훼손과 연결시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상벌위는 선수들의 소명을 들은 뒤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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