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콘서트 - 디 오드 오브 러브(TAEYEON CONCERT The ODD Of LOVE)' 현장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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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듣탱(믿고 듣는 태연)'이라는 수식어를 제대로 입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나긴 시간 끝에 팬들과 직접 마주하게 된 태연은 뛰어난 라이브 실력은 물론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통해 약 130여 분의 러닝타임을 가득 채웠다.
3~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태연 콘서트 - 디 오드 오브 러브(TAEYEON CONCERT The ODD Of LOVE)'는 태연이 약 3년 5개월 만에 진행한 단독 공연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티켓 오픈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양일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되며 태연의 티켓 파워와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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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PO DOME은 국내 아이돌 콘서트의 성지로 통한다. 수용 가능 인원이 약 1만 명에 달하는 만큼 팬덤의 규모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객석을 채우기 쉽지 않다. 태연은 2015년 코엑스 아티움(약 800석)을 시작으로 공연장 규모를 꾸준히 넓혀온 끝에 KSPO DOME 입성에 성공했다.
특히 태연은 여성 솔로 아티스트 가운데 패티김·BMK·인순이·아이유에 이어 다섯 번째로 KSPO DOME에서 무대를 꾸미게 됐다. 이와 더불어 2011년·2015년·2017년 소녀시대로 KSPO DOME에 입성한 그는 그룹·솔로 자격으로 이곳에서 공연한 최초의 여성 가수가 됐다.
태연은 정규 3집 수록곡 여섯 무대를 선보인 뒤 "지난해에 소녀시대 팬미팅을 이곳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체조경기장을 혼자 채우게 됐다. 먼 걸음 해 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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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은 2015년 솔로 데뷔한 뒤 매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사태가 덮치면서 2020년 1월 '태연 콘서트 디 언씬(TAEYEON Concert The UNSEEN)' 개최 이후 잠정 중단됐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마스크 착용 등의 제약이 없어지며 태연은 약 3년 5개월 만에 팬들과 대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첫 멘트 구간 당시 "너무 오랜만이다. 열기가 뜨겁다"는 인사와 함께 공연장 전체를 둘러보며 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또한 태연은 무대 대형을 I자로 구성해 팬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고자 노력했다. 팬들 역시 열정적인 태연의 모습에 귀가 찢어질 듯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무대 중간 "예쁘다" "섹시하다" "파이팅" 등 몇몇 팬들의 커다란 외침은 웃음을 안겼다. 이와 더불어 소녀시대 멤버인 효연·수영·유리·티파니도 직접 공연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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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은 팬들과의 대면 공연이 오랜만인 만큼 멘트 구간을 최대한 줄이고 다양한 장르의 총 24곡(앵콜 포함)의 무대를 준비했다. 전날 공연 후유증 탓으로 초반 음이탈 등의 실수가 있었지만 이내 바로잡은 뒤 안정적인 고음과 특유의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지난해 2월 발매된 정규 3집 '아이앤비유(INVU)' 수록곡 10개의 노래를 세트리스트 전면에 배치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음악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그런 밤 (Some night)' '셋 마이셀프 온 파이어(Set myself On fire)' '사이렌(Siren)' '콜드 애즈 헬(Cold As Hell)' '노 러브 어게인(No Love Again)' '유 베러 낫(You Better Not)' 등의 무대는 태연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위캔드(Weekend)' '사계 (Four Seasons)' '파인(Fine)' '아이(I)' '너를 그리는 시간 (Drawing Our Moments)' 등 태연의 대표 솔로곡 무대는 그 시절 추억을 자극하는 동시에 관객들의 떼창을 불러일으켰다.
태연은 앵콜곡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s)' 무대 전 마지막 멘트 구간에 "마무리를 하려니 너무 아쉽게 느껴진다. 기 잔뜩 받아서 아시아 투어 잘 다녀오겠다. 너무 고맙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시그니처 향과 함께 휘날리는 분홍 종이 엔딩은 "제일 멋있을 것"이라는 태연의 예고대로 뇌리에 박힐 만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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