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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SG·LG 선두 경쟁 엎치락 뒤치락…뜨거운 롯데 타선 양현종에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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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SSG 김성현(가운데 헬멧 쓴 선수)이 9회말 2사 1, 2루에서 굿바이 안타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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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프로야구 선두 싸움이 긴장감속에서 지속되고 있다.

SSG 랜더스(31승 1무 17패, 0.646)가 한동안 1위를 지키던 LG 트윈스(32승 1무 18패, 0.640)를 승차없는 2위로 따돌리고 선두에 복귀했다. 3위 롯데 자이언츠(28승 18패)도 승리하며 악착같이 뒤쫓고 있다.

LG는 방망이가 터진 NC 다이노스에 대패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벌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김성현의 우중월 굿바이 안타를 앞세워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L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1위로 올라섰다.

특히 SSG는 올해 키움에 7전 전승을 질주했다.

김성현은 6회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쳐 키움 선발 최원태의 퍼펙트 행진을 깬 데 이어 9회말에는 해결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키움은 3회 이정후의 중월 2루타, 5회 이원석의 우전 적시타로 1점씩을 얻었다. 그러나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추가점을 못 뽑고 잔루 13개를 남긴 게 화근이 됐다.

SSG는 0-2로 뒤진 7회 최정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고 9회말 키움 좌익수 박준태의 결정적인 실책 덕에 뒤집기 기회를 잡았다.

무사 1루에서 기예르로 에레디아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박준태가 놓쳤다.

SSG는 이중 도루와 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로 찬스를 잇고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이뤘다. 김성현은 연장 분위기가 무르익던 투아웃에서 큼지막한 타구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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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학주가 KIA 양현종을 상대로 만루 홈런 터뜨리고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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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시즌 두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스트레일리 3승째

3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안타 19개를 몰아쳐 KIA 타이거즈를 14-2로 완파하고 선두권 두 팀과의 격차를 두 경기로 줄였다.

롯데 타선은 1회에만 안타 6개를 집중해 7점을 뽑아내며 KIA 선발 양현종의 백기를 받아냈다.

선두 황성빈이 중전 안타, 윤동희가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열자 전준우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1, 3루에서 안치홍의 직선타성 타구를 1루수 김석환이 잡아내지 못하고 뒤로 흘린 사이 윤동희가 홈을 밟았다.

김석환이 잡았다면 운 좋게 더블 아웃으로 끝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롯데는 정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한동희가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새내기 김민석이 깨끗한 1타점 좌전 안타로 양현종을 코너로 몰았고, 곧바로 이학주가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점수를 7-0으로 벌렸다.

2회에도 전준우, 정훈에게 징검다기 2루타를 맞고 한동희에게 중전 적시타를 헌납해 2점을 더 준 양현종은 2이닝 동안 9실점(자책점) 해 2007년 프로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 실점·최다 자책점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는 시즌 두 번째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때렸다. 특히 정훈을 제외한 8명의 선발 출전 타자가 안타 2개 이상을 쳤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삼진 8개를 뽑아내고 7이닝 2실점의 안정적인 내용으로 3승(4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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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좌완 최성영은 6이닝 동안 2점만 주는 기막힌 호투를 펼쳐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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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구창모 1회 조기 강판…최성영 6이닝 2점 깜짝 호투

NC 다이노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9-2로 물리쳤다.

NC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좌완 구창모가 왼쪽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문제로 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하는 돌발 상황에 부닥쳤다.

그러나 부랴부랴 배턴을 받은 최성영이 6이닝 동안 2점만 주는 기막힌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놨다.

LG가 4회말 오스틴 딘의 좌월 솔로포로 0의 균형을 깨자 NC도 5회초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우월 역전 투런포로 응수했다.

2-1로 앞선 7회에는 안중열이 LG 김진성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쐈다.

7회말 위기를 1점만 주고 끝낸 NC는 8회초 안타 4개와 사사구 2개, 도루 2개를 묶어 5점을 득점하며 LG를 추격권 밖으로 밀어냈다.

8번 타자 김주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 9번 타자 안중열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차례로 날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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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가 7회초 2사 1루에서 우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의 추를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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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양의지·양석환·이유찬 웅담포 3방에 kt 속절없이 4연패

두산 베어스는 수원 원정에서 kt wiz를 10-1로 대파했다.

두산은 1-0으로 살얼음을 걷던 7회초에 5점을 뽑아 승리를 예약했다.

2사 후 이유찬과 김대한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내고 정수빈의 중전 안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양의지의 우월 투런 홈런, 양석환의 연속 타자 좌월 솔로 홈런이 터졌다.

두산 9번 타자 2루수 이유찬은 8회 좌월 석 점 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kt 타선에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주고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6승(3패)째를 거뒀다.

8회 강현우의 홈런으로 겨우 영패를 면한 kt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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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1개를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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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안타 삼성, 16안타 한화에 진땀승…오승환 한미일 500세이브 '-1'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안타 33개가 터진 대전에서는 안타 17개를 친 삼성 라이온즈가 16개를 때린 한화 이글스를 8-7로 따돌렸다.

양팀은 잔루도 각각 12개, 13개나 남기며 소모전을 벌였다.

삼성이 0-0인 3회 6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5점을 뽑자 한화가 공수 교대 후 볼넷 1개와 연속 2루타 등 안타 3개로 3점을 추격하며 난타전을 예고했다.

삼성은 5회 오재일의 중월 투런포 달아나는 듯했으나 7-4로 앞선 8회말 노시환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턱밑까지 쫓겼다.

9회 김현준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8-6으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고, 9회말 김태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2사 3루 동점 위기를 넘기고 나서야 웃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⅓이닝 동안 1점을 줬으나 세이브를 거둬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1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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