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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학폭 무죄’에 두산 “이영하와 31일 오후 정식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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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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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학교폭력 혐의 관련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른손 투수 이영하(25)와 정식 계약한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31일 “이영하가 무죄를 선고받은 만큼 오늘 오후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다만 1군 복귀 시점은 코치진이 결정할 것”이라며 “이영하가 약 9개월 동안 재판을 받으며 실전 투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한 몸 상태와 구위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영하는 2021년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린 뒤 지난해 8월 특수 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두산은 이영하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자 그를 미계약 보류 선수로 구분했고, 2023시즌 정식 계약을 맺지 않았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그를 ‘현역 외 선수’로 분류해왔다.

하지만 이영하는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형사4단독)에서 열린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혐의를 벗은 만큼 규정상 현역 복귀에 문제가 없다.

이영하의 마지막 경기 등판은 지난해 8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였다.

재판 기간 동안 이영하는 두산 2군 구장인 경기도 이천 소재 베어스 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몸 상태를 유지해왔다.

재판 후 이영하는 “실전 감각 문제만 빼면 큰 문제가 없다”며 “개막전 치를 때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하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뒤 2018시즌부터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9시즌에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기록해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21경기에 출전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93의 기록을 남겼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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