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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단장 모조리 해고…'우승 뒤' 뮌헨에 부는 '피바람'→핵심 LB '나 재계약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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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핵심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에 최근 피바람이 불고 있다. CEO, 단장을 모두 해고하면서 개혁을 위한 칼을 빼들었다. 이번 시즌 율리안 나겔스만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던 뮌헨은 지난 3월 갑작스럽게 나겔스만을 경질했고, 토마스 투헬을 데려왔다.

나겔스만 체제에서 트레블에 도전했던 뮌헨은 투헬 부임 후 DFB-포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며 트레블이 좌절됐다.

심지어 리그도 놓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뻔 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밀려 2위에 머물러 있었고, 도르트문트가 마인츠를 꺾으면 우승에 실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뮌헨이 쾰른에 승리를 거뒀고,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와 비기면서 승점 동률 이뤄 골득실에서 앞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극적인 우승이었지만 뮌헨은 기뻐할 수 없었다. 우승 직후 올리버 칸 CEO,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동시 경질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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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칸은 더 이상 뮌헨의 CEO가 아니다. 살리하미지치 단장도 물러나며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승이 결정되고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발표였다.

나겔스만 경질부터 칸, 살리하미지치 경질까지 시즌 내내 모든 일이 갑작스럽게 진행되면서 이러한 구단 행보에 큰 혼란을 느낀 선수가 바로 알폰소 데이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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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데이비스 측은 현재 구단 방향에 대해 불안정하다고 생각하며 너무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2024년까지 기다리면서 구단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최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레알이 유리몸 레프트백 페를랑 멘디를 방출 명단에 올렸기 때문이다. 마르셀루 이후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던 레알은 뮌헨에서 재능을 꽃 피운 데이비스를 영입해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적설이 처음 나왔을 때 데이비스의 남은 계약 기간, 뮌헨이 판매 불가 자원임을 천명함에 따라 이적이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번 경질 러시로 데이비스의 마음이 흔들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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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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