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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D 게임노트] '부상 복귀' 김하성, ERA 1.95 철벽 양키스 불펜 뚫었는데…팀은 연장 끝내기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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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부상 복귀 후 하루 만에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37에서 0.239로 약간 올랐다.

지난 경기(27일 양키스전) 김하성은 부상 후유증으로 한 차례 쉬어갔다.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은 뒤 고통이 심한 듯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아 곧바로 교체될 만큼 상황은 심각해 보였지만, 다행히 X-레이 검진 결과 뼈에 이상 없는 타박상 판정을 받아 하루 휴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하성은 종횡무진 활약했다.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 나서 탄탄한 수비와 인상적인 공격력으로 돋보였다.

첫 타석 김하성은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1사 후 상대 선발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파울팁 삼진을 당해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두 번째 타석인 5회초 2사 후에는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하성의 진가는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양키스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27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5로 호투하던 마이클 킹을 뚫어냈다.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7회초 2사 1,2루에서 킹의 초구 시속 94.2마일(약 151.6㎞) 싱커를 받아쳐 2-1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초 2사 후에는 네 번째 타석에 나서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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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는 두 차례 빛났다. 0-0이던 1회말 1사 1,3루에서 DJ 르메이휴의 2루타가 터져 나왔다. 3루주자는 물론 1루주자까지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좌익수 후안 소토의 송구를 받은 김하성이 완벽한 중계플레이로 1루주자를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낸 뒤 한 바퀴 돌아 1루로 정확하게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이 5회말 한 바퀴 돌며 던지는 환상적인 플레이로 카이너 팔레파의 안타를 빼앗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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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1회말 1사 1,3루에서 르메이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0-1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4회초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7회 나란히 한 점씩 주고받았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2사 1,2루에서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로 2-1 앞서 갔지만, 7회말 1사 후 르메이휴에게 솔로포를 내줘 2-2 동점이 됐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샌디에이고는 10회초 무사 2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후 10회말 1사 2,3루에서 카이너 팔레파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2-3으로 패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2연승이 마감됐다. 시즌 전적은 24승28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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