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재 물색 업체 ‘유스 스카우팅’ 한국·일본·유럽 담당자는 고영준 보고서를 공개했다. “훗날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다. 세르히오 아리바스(스페인)와 비슷한 유형”으로 분석했다.
아리바스와 고영준은 좌우 날개로도 뛸 수 있는 2001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공통점이 있다. ‘유스 스카우팅’은 고영준 잠재력을 10점 만점 기준 8.5점으로 높이 평가했다.
포항 고영준이 대전 하나시티즌과 2023 K리그1 홈경기에서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이 한국대표팀 시절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통해 A매치 데뷔 기회를 주는 등 꿰뚫어 봤던 고영준 저력은 어느덧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다.
고영준은 2020년부터 포항 소속으로 컵대회 포함 106경기 16득점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57.6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0은 20대 초반 미드필더의 클럽 통산 기록으로는 매우 인상적이다.
2023 K리그1에서는 13경기 5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한다. 출전당 77.5분 및 득점 관여 빈도 0.54는 포항 커리어 평균보다 약 1.35배 좋아졌다.
고영준은 ▲경기 MVP 2위 ▲라운드 베스트11 2위 ▲프리킥 획득 3위 ▲유효슈팅 4위 ▲득점 5위 ▲골+어시스트 8위 등 이번 시즌 한국프로축구 1부리그 최정상급 선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0.81)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0.50) 등 중요한 경기나 큰 대회에서 평소보다 우수한 90분당 공격포인트 생산성을 발휘하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3월 22세 이하 대표팀 평가 3연전에서도 202분(출전당 67.3분) 1골 1어시스트 및 득점 관여 빈도 0.89로 반짝이는 등 차세대 빅게임 헌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고영준은 포항제철동초등학교-포항제철중학교-포항제철고등학교를 거친 학력이 말해주듯 한국클럽축구 최고 중 하나인 포항 육성 시스템 작품이다.
‘유스 스카우팅’은 “포항 스틸러스가 자체적으로 키운 젊은 슈퍼스타가 2023 K리그1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창의성·민첩성 부족으로 상대 골문 근처에서 공격력 개선이 필요한 모든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럽축구단에 고영준을 추천했다.
고영준은 ‘유스 스카우팅’으로부터 어릴수록 간과하기 쉬운 수비적인 활동 비율 등 디펜스 공헌 또한 나이에 비해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았다. 신장(169㎝)에 의한 제공권 단점은 극복하기 어렵지만, 근육량 개선 등으로 체격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조언도 들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