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장원준.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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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좋은 보고를 받았다.”
두산베어스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등판하는 두산 선발은 통산 129승을 올린 베테랑 장원준(38)이다.
경기를 앞두고 두산 이승엽 감독은 “장원준은 올해 시범경기 때 구위가 그닥 좋지 못했다. 그러나 퓨처스(2군)에 내려가선 구위가 괜찮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장원준이 내려가 선발 준비를 하는 동안 좋은 보고가 들려왔다”고 했다.
그 결과 이 감독은 두산 선발진인 곽빈과 딜런 파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선발로 장원준을 낙점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장원준에게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여름이 다가올 수록 장원준이 더욱 필요해질 수 있다. 결과에 따라 함께 계속 1군에서 동행할지 투수 코치와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할지는 미정이다. 이 감독은 “장원준의 1회와 2회 구위를 체크함과 동시에 점수 차이를 보며 불펜 투수를 대기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내야수 강승호가 말소되고 김재호가 등록됐다. 이 감독은 “타격에 있어서 타이밍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본인도 위축돼 있더라. 퓨처스에 가서 자신감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재호는 퓨처스 경기를 뛰며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아 두 사람을 자연스럽게 교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승호는 최근 10경기 타율 0.083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박계범(유격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로하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송승환(우익수)-이유찬(2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장원준이다. et16@sportsseoul.com
5월 23일 두산 등록·말소 현황
등록: 김재호, 장원준
말소: 강승호, 고봉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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