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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협회, '비니시우스 퇴장' 발렌시아전 VAR 심판 6명 전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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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인종차별과 폭행으로 얼룩진 라리가.

하지만 이 상황을 영상으로 보고도 편향된 판단을 한 VAR(비디오판독) 심판진이 해고됐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왕립축구협회와 심판기술위원회가 지난 주말 있었던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 VAR 심판진 전원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나초 이글레시아스 빌라누에바 심판이 VAR 심판에서 즉시 해고됐다. 그와 함께 한 다섯 명의 다른 VAR 심판들도 다음 시즌 활동하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두 팀의 2022/23시즌 라리가 35라운드 맞대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가 후반 추가시간 52분 상대 우고 두고를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당시 상대 골키퍼 마디아쉬빌리와 비니시우스가 충돌을 시작했고 이후 양팀 선수들이 달려들어 두 사람을 말리는 과정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비니시우스의 행동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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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은 왜 이 상황이 벌어졌는지 이유를 찾지 않았고 단순히 우고 두고를 폭행한 비니시우스의 행동만 보고 퇴장 명령을 내렸다"라며 "VAR 심판진이 몇몇 장면만 보고 편향된 건 처음이며 그들이 해고된 이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글레시아스 외에 다른 5명의 VAR 심판진은 기술위원회로부터 제대로 VAR 기술 사용에 있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기에서 줄곧 발렌시아 팬들의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 차별이 이어졌고 그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23분엔 비니시우스가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가 이미 들어와 있던 다른 공으로 드리블 돌파를 방해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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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두 번째 성명서를 통해 VAR실 운영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했고 라리가 사무국도 VOR(VAR운영)실 조사를 진행해 주심에게 송출한 이미지에 대한 분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무국은 주심이 VOR실에서 송출 받은 장면을 보고 판정을 내려 그에게는 잘못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진=Reuters,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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