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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2루수 부문에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어 우리에게 더 큰 흥미를 자아낸 올스타 라인업이기도 했다. 이른바 ‘2023 올-MLB NOW 팀’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올스타의 기준은 꽤 복잡했다. 이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했기에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가치 있는 김하성의 올스타 선정이다.
MLB 네트워크 패널들은 이 올스타 선정의 기준으로 타석에서의 인내심, 콘택트에 대한 능력, 수비력과 베이스러닝, 수비 활용에 대한 가능성 등 여러 가지 기준을 내세웠다. 이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 2루수 부문에 오른 선수가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을 보는 현지 전문가들의 호의적인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김하성의 현시점 타격 성적은 사실 스스로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17일까지 40경기에 나갔지만 타율은 0.225로 지난해(.251)보다 떨어진다. 4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2를 기록 중인데 OPS 또한 지난해(.708)보다 소폭 내려온 수치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주목할 만한 대목도 있다. MLB 네트워크 패널들이 가장 첫 번째로 건 조건인 타석에서의 인내심에서 김하성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의 볼넷 비율은 2021년 7.4%, 2022년 8.8%에 비해 더 높아진 10.5%다. 두 자릿수 볼넷 비율은 리그 평균을 웃도는 대목이다. 상위 34% 수준이다. 헛스윙 비율은 상위 17%, 유인구에 참는 능력은 상위 16%로 역시 자신의 타격 지표에 비해 모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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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활용성은 리그에서 손에 꼽힌다. 김하성은 원래 유격수 출신이고, 현재 보고 있는 2루수는 물론 3루수로도 뛸 수 있다. 실제 올해 세 포지션에서 모두 선발 출전 경험이 있다.
이런 기준이라면 김하성의 올스타 선정도 이해가 된다. MLB 네트워크의 패널들은 단순한 타율이나 홈런 및 장타율, 타점에서 드러나지 않는 숨은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올스타팀 선정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들이 이 라인업에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야에는 스티브 콴(클리블랜드),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헌터 렌프로(LA 에인절스)가 자리했고 내야에는 김하성을 비롯해 타일러 월스(탬파베이), 호르헤 마테오(볼티모어), 비니 파스콴티노(캔자스시티)가 포진했다.
포수로는 조나 하임(텍사스), 지명타자로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샌프란시스코)가 선정됐다. 모두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의 살림꾼을 자처하고 있는 알짜 선수들이다. 김하성의 숨은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선수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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