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회 우승했던 스퍼스, 다음달 드래프트서 초특급 유망주 웸반야마 뽑을 듯
스퍼스 구단주인 피터 J. 홀트(왼쪽)가 마크 테이텀 NBA 부총재와 포즈를 취한 모습. 스퍼스는 2023 신인 지명권 1순위를 뽑는 행운을 안았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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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데이비드 로빈슨(216cm), 1997년 팀 던컨(211cm), 2023년은 빅토르 웸반야마(224cm)?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1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3 NBA(미 프로농구) 신인 지명권 추첨식에서 1순위를 뽑았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최저승률 1~3위였던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휴스턴 로키츠,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1순위 획득 확률 14.0%를 보장받은 상태에서 추첨을 진행한 결과 스퍼스가 행운을 안았다. 샬럿 호니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휴스턴 로키츠,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2~5위였다. 스퍼스는 1997년 이후 26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웸반야마가 지난 8일 자국 리그 경기에서 경기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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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올해 드래프트는 초특급 센터 빅토르 웸반야마(19·프랑스)가 나온다는 이유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웸반야마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프랑스 프로리그팀인 볼로뉴-르발루아 메트로폴리탄스 92에서 뛰는 그는 키 224cm, 윙스팬 244cm의 뛰어난 신체를 갖고 있다. 그 동안 221cm로 알려졌던 신장은 224cm로 오히려 커졌다. 웸반야마의 농구 재능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이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피드와 드리블, 슈팅 능력을 모두 갖췄다. 제임스는 웸반야마를 ‘외계인’이라고 표현했다. 웸반야마를 데려가는 팀은 확실한 전력보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당연히 웸반야마에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1순위로 뽑았던 데이비드 로빈슨(센터)과 팀 던컨(파워 포워드 겸 센터)은 전설적 스타였으며, NBA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스퍼스는 통산 5회 우승(1999년·2003년·2005년·2007년·2014년)을 했다. 로빈슨은 1999년과 2003년 우승 멤버였고, 던컨은 5회 우승의 순간을 모두 스퍼스와 함께 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74)은 1996년부터 스퍼스 지휘봉을 잡고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는 지금도 구단 사장 겸 감독을 겸하고 있다. 스퍼스는 지난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팬들은 스퍼스가 웸반야마를 품고 다시 한 번 승리를 향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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