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각)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 남자클럽 배구선수권대회 A조 2차전 바레인 알 아흘리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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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클럽 선수권대회에 나선 대한항공이 일찍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15일(현지시각)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 남자클럽 배구선수권대회 A조 2차전 바레인 알 아흘리와 경기에서 3-0(25:19/25:21/25:22)으로 완승했다.
전날 오스트레일리아 챔피언 캔버라 히트를 3-0으로 꺾었던 대한항공은 2연승을 거두며 승점 6을 기록했다.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바앙카라와 맞대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한 대한항공은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5월초 열린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은 요스바니(쿠바)가 알 아흘리서 단기 계약으로 뛰고 있던 터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요스바니는 2020∼2021시즌 대한항공서 뛰며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앞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던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은 정지석을 아웃사이트 히터로 선발 출장시켰다. 캔버라 히트보다 전력이 좋은 알 아흘리를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정지석은 이날 1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공격 성공률이 68%에 달했다. 임동혁도 1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3년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 프로배구 남자부 역사상 처음으로 참가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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