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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팀이야!?"…'라리가 제패' 사비 감독, '바르셀로나 무규율' 상태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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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돌아왔을 때 클럽 상황을 보고 놀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사비는 감독으로 바르셀로나에 돌아왔을 때 라커룸에 규칙이 없는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카타르 알사드에서 뛰다가 2019년 현역에서 은퇴한 사비는 지난 2021년 11월 감독으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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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바르셀로나는 하락세를 겪으며 라리가와 UEFA(유럽축구연맹) 클럽대항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전 터였다. 재건 작업에 나선 사비 감독은 6년 만에 돌아온 라커룸 상황을 보고 충격을 금하지 못했다.

매체는 "사비는 감독으로 임명된 이후, 함께 경기장에서 뛰었던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세르히오 부스케츠에게 현재 클럽 내 라커룸 규칙이 어떤지를 물어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부스케츠는 규칙 같은 건 없다고 답하면서 사비를 놀라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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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떠나 있던 6년 동안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비 감독은 즉시 엄격한 규율부터 내세우며 재건에 들어갔다.

매체는 "사비는 먼저 지각을 하는 선수들에게 부여하는 벌금 제도를 다시 만들었다"라며 "반복해서 지각하는 선수에겐 더 가중된 벌금을 내도록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비 감독 지시에 따라, 모든 선수들은 함께 식사를 해야 했다"라며 "이를 위해 훈련 시작 90분 전에는 훈련장에 도착할 것으로 선수들에게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또 "사비 감독은 선수들이 클럽에서 아침과 점심 식사를 먹어야만 영양사가 식단을 더 잘 조절할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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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감독이 팀의 규율부터 다시 세우려고 한 노력은 빛을 봤다. 사비 감독의 두 번째 시즌에서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라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2022/23시즌 라리가 34라운드 에스파뇰 원정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에스파뇰전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85(27승4무3패)가 되면서 2위 레알 마드리드(22승5무7패·승점 71) 추격을 뿌리치고 리그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 지도하에 통산 27번째 라리가 우승이자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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