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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LA다저스 커쇼, 모친상 비보에도 예정대로 오는 17일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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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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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

미국의 어머니 날인 15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5)의 모친상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커쇼의 부인 엘런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잉글우드에서 열린 재단 행사에서 시어머니 메리앤 톰보가 13일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커쇼 모친 메리앤의 나이와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커쇼가 10살 때 남편과 이혼한 메리앤은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에서 아들을 키웠습니다.

커쇼를 훈련장과 야구장으로 데리고 다니며 맨 앞에서 아들을 응원한 것도 엄마 메리앤이었습니다.

며느리 엘런 커쇼는 "시어머니에게 아들이 지금의 남자로, 자선가로, 아버지로, 그리고 야구 선수로 성장한 모습을 지켜보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었다"고 각별한 모자의 정을 소개했습니다.

커쇼는 어머니의 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치르기 전 딸과 캐치볼을 하며 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애써 잊었습니다.

커쇼는 오는 1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예정대로 선발 등판하고서 휴가를 얻어 어머니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참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늘 커쇼의 마음이 무척 무거울 것"이라며 "부모의 임종은 너무나 힘든 일"이라고 위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영민 기자(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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