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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밀라노 더비에서 먼저 웃은 것은 '푸른 밀란'이었다.
AC 밀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인터 밀란전서 0-2로 패했다.
앞서 밀란은 8강서 세리에 A 우승팀 나폴리를 꺾었다. 김민재를 필두로 한 최강 나폴리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인테르는 8강서 벤피카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18년 만에 성사된 UCL 밀라노 더비다. 2002-2003 4강, 2004-2005 8강서 2차례 맞대결을 치뤄서 2승 2무로 밀란이 앞서있다.
특히 2004-2005 시즌 8강 2차전서 인테르 팬이 폭죽 난동을 펼쳐서 경기가 조기 종료됐다. 이로 인해서 0-3 몰수패를 당하면서 최종 스코어 0-5로 탈락했다.
밀란 상대로 유럽 무대에서는 아픈 기억이 많던 인테르지만 이날 경기서 시원하게 승리하면서 복수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밀란은 올리비에 지루-알렉시스 살레메이커스-브라힘 디아스-라데 크루니치-산드로 토날리-이스마엘 베나세르-테오 에르난데스-시몬 키예르-피카요 토모리-다비드 칼라브리아-마이크 메냥을 배치했다.
반면 인테르는 에딘 제코-라우타로 마르티네스-페데리코 디 마르코-헨리크 미키타리안-하칸 찰하노글루-니콜라 바렐라-덴젤 둠프리스-알렉산드로 바스토니-프란체스코 아체르비-마테오 다르미안-안드레 오나나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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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흐름은 다소 일방적이었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제코가 상대와 경합에서 이겨내서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 이후에도 인테르의 기세가 매서웠다. 전반 10분 디 마르코의 패스를 받은 미키타리안이 프리하게 마무리하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전반 15분 찰하노글루의 다이렉트 슈팅을 골대에 맞았다. 이어진 상황서 미키타리안의 슈팅을 메냥이 막았다. 점점 인테르의 공세가 매서워졌다.
여기에 전반 17분 부상으로 쓰러진 베나세르 대신 메시아스가 투입됐다. 여기에 인테르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0분 마르티네스가 키예르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과 옐로 카드가 주어졌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한 끝에 마르티네스의 오버액션이 발견됐다. 페널티킥과 옐로 카드가 모두 취소됐다.
인테르는 전반 33분 박스 앞에서 세컨드 볼을 받은 마르티네스가 빠르게 슈팅을 날린 것이 허공을 향했다. 전반은 그대로 인테르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밀란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분 디아즈의 슈팅을 시작으로 후반 6분 메시아스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면서 만회골을 노렸으나 모두 무산됐다. 후반 11분 토날리는 과감한 슈팅을 날렸으나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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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키예르 대신 말릭 티아우, 살레마키어스 대신 디보크 오리기를 투입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단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인테르가 연달아 선수를 교체하면서 주도권을 잡아서 경기를 리드했다. 밀란의 공세는 대부분 유효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인테르의 1차전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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