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 |
지난달 28일 대비 이달 4일 기준 국내 주요 여성 CEO가 재직하는 상장사의 주가는 상승세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40곳 중 70% 이상이 한주 새 주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가가 상승한 곳 중에서는 김해련 대표이사가 진두지휘하는 태경산업의 주가가 20% 이상 껑충뛰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7%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우먼컨슈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대표이사로 있는 국내 주요 40개 상장사 중 지난달 28일 대비 이달 4일 기준으로 주가가 상승한 곳은 29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11곳은 하락했다. 5월들며 주가가 오른 곳이 내린 곳보다 배(倍) 이상 많았다.
조사 대상 40곳 중 주가가 오른 곳에서는 태경산업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7900원이던 주가는 이달 4일에는 9610원으로 1만 원을 넘보는 수준까지 우상향했다. 최근 한주 새 주가 상승률만 해도 21.6%나 됐다.
이외 5% 이상 주가가 높아진 곳은 3곳 더 있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황보경)는 같은 기간 6만1000원에서 6만5700원으로 7.7% 주가가 올랐다. 세코닉스(박은경)는 5920원에서 6330원으로 6.9% 높아졌다. 에이블씨엔씨(김유진)는 8400원에서 8830원으로 5.1% 수준으로 상향됐다.
반면 형지I&C(최혜원)은 한주 새 주가가 4.3%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1198원이던 주가는 이달 4일에는 1146원으로 4.3%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외 라이트론(박찬희) 4.2%↓대주전자재료(임일지) 4.1%↓ 한국카본(이명화) 3.2%↓ 등은 일주일 새 주가가 3~4%대로 내려앉았다.
◆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1000억 클럽에서 탈락
이달 4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여성 CEO는 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5명 중 9명은 주식재산이 늘었고, 6명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여성 CEO 중 이달 4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878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했던 주식가치 1887억원보다 8억원 이상 감소한 금액이다.
2위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 주식재산은 992억원으로 평가됐다. 임 대표이사의 지난달 28일 주식재산은 1035억원이었는데, 한주 새 40억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감소하며 주식재산 1000억 클럽에서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이사의 이달 4일 주식가치는 653억원을 기록하며 한주 새 다시 600억 클럽에 복귀했다. 전주 537억원보다 한주 새 주식가치가 116억원 이상 불어났기 때문이다.
4위는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윤 대표이사의 이달 4일 주식재산은 412억원으로 한주 새 6억원 넘게 감소했다.
5위는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4일 기준 392억원으로, 전주보다 13억원 가까이 주식평가액이 많아졌다.
이달 4일 기준 200~3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여성 CEO는 5명 있었다.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364억원) 한국파마 박은희(350억원) 신성이엔지 이지선(339억원) 이연제약 정순옥(285억원)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256억원) 대표이사가 이들 그룹에 속했다. 이중 이해연 대표이사만 9억원 이상 주식재산이 줄고 나머지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조광페인트 양성아(176억원) 티에이치엔 이광연(154억원) 삼현철강 조윤선(131억원) 와이엠 선지영(130억원) 대림통상 고은희(100억원) 대표이사 순으로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최근 한주 새 여성 CEO가 활약하는 주식종목의 시총 순위에도 다소 변화가 있었다. 시총 순위가 비교적 많이 오른 곳은 태경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식종목의 지난달 28일 시총 규모는 2309억원으로 시총 순위 845위였는데, 이달 4일에는 2808억원을 기록하며 709위로 한주 새 136계단이나 순위가 전진했다.
에스맥도 같은 기간 시총 순위 1894위에서 1828위로 66계단 상승했고, 세코닉스도 1676위에서 1628위로 48계단이나 순위가 앞당겼다. 에이블씨엔씨(884위→850위)도 34계단이 순위가 앞섰다. 이외 옴니시스템(1667위→1636위)는 31계단 정도 시총 순위가 앞순위에 배치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여성 경영자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주요 40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가는 지난달 28일 대비 이달 4일 보통주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보통주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계산했고, 우선주는 따로 포함하지 않았다. 주식평가액은 해당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주식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졌고, 다른 회사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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