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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커리어 16년, 이런 일 없었다…'금지약물 악동'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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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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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클레이튼 커쇼(35,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커리어 16년 역사상 첫 굴욕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당했다.

커쇼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커쇼는 경기 전까지 올해 6경기에서 5승1패, 38이닝, 41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로 맹활약했으나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2.53까지 치솟았다.

타티스 주니어에게 홈런 2방을 얻어맞은 게 결정적이었다. 커쇼는 1-0으로 앞선 3회말 타티스 주니어에게 중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고, 5회말에는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1-3으로 벌어졌다. 타티스 주니어는 커쇼의 시즌 첫 조기 강판의 원흉이자 다저스의 2-5 패배의 원흉이기도 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커쇼는 16년 동안 단 9차례만 한 경기에서 한 타자에게 멀티 홈런을 허용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그중 유일하게 커쇼에게 2번이나 한 경기에 멀티 홈런을 뺏은 타자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1년 4월 24일 다저스전에서도 커쇼 상대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까지 커쇼에게 8번째, 9번째 아픈 기억을 연달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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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주니어는 경기 뒤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커쇼는 역대 최고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런 투수랑 마주하게 되면, 그날은 100% 전력으로 준비하게 된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약 4511억원)에 연장 계약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장 계약 첫해 42홈런을 터트리며 슈퍼스타 유격수의 탄생을 알렸다.

그러나 잦은 어깨와 손목 부상으로 최근에는 외야수로 전향해 뛰고 있고, 지난해 8월에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지난달 말에야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악동 타티스 주니어는 복귀하자마자 '악마의 재능'을 뽐내며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한 에이스 커쇼까지 당황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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