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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수많은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러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준 적은 없다.
마요르카는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승점 41점이 돼 11위에 위치했다.
이강인의 날이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함께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유려한 탈압박을 기반으로 마요르카 공격의 중심이 되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백미는 역시 후반 13분이었다.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공을 받은 이강인은 백힐을 활용한 대단한 탈압박을 해낸 뒤 아마스 은디아예한테 택배같은 전환패스를 넣어줬다. 패스를 주고 페널티박스로 올라간 이강인은 베다트 무리키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리그 6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득점뿐 아니라 이강인은 자신의 능력을 100% 보여줬다. 특히 이날 경기 이강인은 드리블과 탈압박에서 있어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두 단계는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드리블 6회를 시도해 6번 모두 성공하면서 자신이 왜 드리블 장인인지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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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강인은 드리블 69회 성공으로 라리가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사무엘 추쿠에제(비야레알),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다음으로 성공 횟수가 가장 많다. 이강인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3명은 모두 공격수다. 이강인이 미드필더로서 얼마나 뛰어난 돌파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더욱 놀라운 건 이강인의 드리블 성공률이다. 전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인 비니시우스조차도 드리블 성공률이 42%에 불과하다. 추쿠에제는 54%, 윌리엄스도 47% 정도 수준이다. 드리블이 장점이 가지고 있는 선수 중 비교적 성공률이 높은 선수들이 50% 후반에서 60% 초반 정도였다. 하지만 이강인의 성공률은 무려 69%였다. 리그 최상위권 드리블러들보다도 이강인의 수치가 훨씬 높았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을 거둔 후 수많은 한국의 재능들이 유럽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강인을 지금도 뒤에서 응원하는 수많은 선배들도 리그 최상위권의 드리블 실력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그나마 비견될 만한 건 볼튼 원더러스 시절 이청용 정도다. 손흥민은 오프 더 볼과 슈팅, 마무리 능력에 있어서 월드 클래스지만 드리블 실력이 세계 최고급의 수준은 아니다.
이강인을 왜 수많은 빅클럽들이 탐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최고의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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