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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 만에 승리→오심 논란...강원 최용수 "찝찝하다, 그래도 자신감 찾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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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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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9라운드 만에 승리했지만, 주심의 오심 논란이 나오자, 최용수 강원FC 감독도 불편함을 감출 수 없었다.

강원이 2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직전 9라운드 FC서울전에서 3-2로 승리해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서울의 공격 장면에서 팔로세비치가 득점했지만, 이전에 파울 선언으로 득점이 선언되지 않았다.

파울이 먼저 선언돼 VAR 판독까지 하지 못하는 상황이 돼 오심 논란이 일었다. 경기 다음 날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오심으로 인정했다.

강원은 찝찝할 수밖에 없다. 경기 전 만난 최용수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오심 논란도 있고 찝찝하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그래도 3득점을 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며 흐름을 가져온 점을 반겼다.

승리로 선수단이 부담이 줄었을 것 같다고 말하자, 최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계속 받아야 한다"라며 "슬로우 스타트라도 이렇게 초조해하고 쫓기는 게 없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은 멘탈, 운이 안 좋았던 경기가 있었지, 내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하나만 풀리면 흐름을 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북과의 시즌 첫 맞대결이지만 전북의 상황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최 감독은 '전북'이라는 네임밸류를 무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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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산 넘어 산이라고 전북을 만났다. '전북'이라는 이름이 K리그에 상징하는 바가 크다"라며 "옛날에 전북, 서울, 수원이 맞붙으면서 참 재밌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객관적으로 선수 구성에서 밀려서 신중하게 임해야 한다. 객관적인 사실이다. 우리가 기본적인 컨셉대로 움직여 주면 의외의 선수가 득점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최 감독은 역시나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지역에 최대한 볼이 못 들어오게 막아야 하고 송민규나 아마노 준 같은 선수들이 해결할 수 있고 아마노 준은 창의적인 선수다. 놔줬다가는 예측 불허의 패스가 나올 수 있다. 그런 선수들을 잘 견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박상혁 같은 선수가 배후 침투를 잘하면서 숨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 부분에서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라며 "지금 디노가 아킬레스 부상 이후 전혀 역할을 못 해주고 있어서 전반전에 잘 버티면 후반에 충분히 승산이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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