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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각자 팀에서 중요한 임무를 해내고 있는 김하성과 배지환은 공격에서는 다소간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해 공격에서도 돋보이는 상승세를 탄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현재 25경기에서 타율 0.220, 2홈런, 6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5를 기록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배지환은 24경기에서 타율 0.254, 2홈런, 9타점, OPS 0.678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OPS가 0.700 이하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공격 생산력은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좋은 활약으로 주목을 받은 경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기복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두 선수가 꾸준하게 중용되는 이유는 확실한 ‘장기’가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수비, 배지환은 주루다.
김하성은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및 징계 공백을 적어도 수비 측면에서는 완벽하게 메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까지 들어갔다. 적어도 ‘3위 내’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올해는 잰더 보가츠의 영입으로 2루로 옮겼고, 2루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탯캐스트’가 집계한 김하성의 OAA(타구 질이나 방향 등 전체적인 수비 확률을 계산했을 때 리그 평균보다 얼마나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는 +3이다. 이는 리그에서 마커스 시미언(텍사스+4)에 이어 2루수 부문 2위 기록이기도 하다. 내셔널리그 2루수 중에서는 단연 최고다. 컴퓨터가 종합적으로 계산했을 때 김하성은 74% 수준의 타구를 처리했어야 정상인데, 이보다 4% 더 많은 78%를 처리했다. 실점 방지(RP)에서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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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최고 장점은 홈에서 1루까지의 스피드다. 배지환은 올해 유독 기습번트 안타를 잘 만들어내고 있다. 순간적인 민첩성이 좋고, 탄력이 붙은 상황에서도 발이 빠른데다 좌타자라는 이점 때문에 누구보다 1루에 빨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타석에서 1루까지의 도달 시간은 단 4.07초에 불과하다. 이는 코빈 캐롤(애리조나4.06초)에 이어 리그 2위다. 코리안리거들이 특급 무기를 앞세워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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