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칼리두 쿨리발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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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바이 콜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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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그야말로 대굴욕이다.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던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가 20살 유망주에게도 밀릴 위기에 처했다.
첼시 소식에 밝은 사이먼 필립스는 26일(한국시간) '토크 첼시넷'을 통해 "쿨리발리는 리바이 콜윌(20, 브라이튼)을 위해 희생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쿨리발리는 나폴리 전설이자 김민재(27)의 전임자다. 그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나폴리에서 뛰다가 작년 여름 첼시로 이적했다. 그는 높은 제공권과 강력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첼시에선 달랐다. 쿨리발리는 좀처럼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했고, 벤치로 밀려나기도 하며 리그 22경기(선발 20회)만을 소화 중이다. 특히 시즌 초중반에는 불안한 패스와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받기도 했다.
결국 쿨리발리는 1시즌 만에 방출 위기에 처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그는 루벤 로프터스-치크, 코너 갤러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과 함께 이적 대상에 올랐다.
필립스도 빨리 쿨리발리를 처분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이탈리아 보도에 따르면 쿨리발리는 팀에서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유벤투스와 이적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적 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필립스는 "약간의 이익만 받더라도 쿨리발리를 팔아야 한다. 2470만 파운드(악 409억 원) 이상이라면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첼시는 지난여름 쿨리발리를 영입하기 위해 3300만 파운드(약 547억 원)를 투자했지만, 본전을 찾지 못하더라도 그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사진] 칼리두 쿨리발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이유는 바로 20살 기대주 콜윌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187cm의 큰 키와 왼발 빌드업 능력을 갖춘 선수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브라이튼에서 임대 생활 중인 콜윌은 다음 시즌 첼시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필립스는 콜윌의 성장을 위해 쿨리발리가 희생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쿨리발리 머리 위에는 커다란 물음표가 맴돌고 있고, 경기력엔 기복이 있다. 최근에는 나아지긴 했지만, 월드 클래스 수비수와는 거리가 멀었다"라며 "이미 쿨리발리를 팔고 콜윌에게 기회를 주자는 논의가 시작됐다. 여름에 쿨리발리를 내보내고 콜윌에게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필립스는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첼시가 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엘리트 팀을 원한다면, 그를 승객으로 태울 수 없다. 그리고 콜윌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라며 "단 트레보 찰로바가 팀을 떠난다면 그를 붙잡아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쿨리발리는 팀에 남을지라도 백업 센터백 그 이상의 중책을 맡기는 어려우리란 평가다. 그가 남은 시즌 동안 큰 반전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첼시에서 입지를 되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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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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