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4-85로 분패, 스윕 시리즈를 허용하며 탈락했다.
매 경기 치열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다. 2018-19시즌 이후 5년 만에 오른 4강이었지만 LG의 봄은 이렇게 끝났다.
창원 LG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4-85로 분패, 스윕 시리즈를 허용하며 탈락했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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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후 “기대도 많이 하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기 때문에 작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가장 고맙다.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또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 잘 따라와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즌이 끝났다. 많은 걸 느꼈고 또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아셈 마레이의 빈자리가 너무도 컸다. 레지 페리를 급히 영입했지만 기대했던 효과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3차전 초반에는 팀플레이를 잊은 듯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조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외국선수 복이 있었다. 마레이는 물론 단테(커닝햄)까지 모두 근면성실하고 불평, 불만도 없었다. 그래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페리의 경우 타국에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외국선수 문제는 이제 잘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84-85로 밀린 마지막 순간, LG는 SK의 볼을 가로채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어쩌면 가장 아쉬운 장면일 터. 조 감독은 “그 장면만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부임한 지 1년이 됐고 내가 추구하는 방향을 선수들이 잘 알아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승부처에서 약한 것이 약점일 수 있지만 앞으로 더 보완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났다. LG의 수비력을 잘 잡은 건 작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LG는 접전 상황에서 많이 무너졌다. 이번 시즌은 끝까지 하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선수들이 승부처를 즐겨야 한다. 그래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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