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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프로농구 KBL

‘허물선’과 ‘그 슛’의 하모니 SK, LG에 또 역전승…챔프전까지 한 걸음 [KBL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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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선’과 ‘그 슛’의 하모니. 이보다 더 확실한 승리 공식은 없었다.

서울 SK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2-91로 극적인 역전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100%(28/28)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을 거머쥐었다.

SK는 허일영(24점 6리바운드)과 자밀 워니(40점 11리바운드 2블록슛)의 활약이 대단했다. ‘허물선’과 ‘그 슛’이 연신 림을 가르며 LG를 무너뜨렸다. 리온 윌리엄스는 마지막 순간 극적인 위닝 득점을 성공시켰다.

매일경제

서울 SK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100%(28/28)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을 거머쥐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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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까지 밀리던 SK는 결국 또 역전 승리하며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LG는 레지 페리(31점 13리바운드)와 이관희(19점 4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또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 8년 만에 노리는 4강 승리는 이번에도 이루지 못했다.

SK는 경기 초반 워니의 야투 난조로 고전했다. 페리의 림 어택에 실점하며 주도권 역시 내줬다. 김선형, 그리고 허일영이 반격했다. 허일영은 내외곽을 오가며 미스 매치를 적극 활용, 분위기를 바꿨다. 최성원의 3점슛, 오재현의 스틸이 이어진 SK는 1쿼터를 24-22로 리드했다.

2쿼터에도 SK의 리드는 이어졌다. 워니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오재현의 스틸 이후 멋진 덩크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이재도를 중심으로 한 LG의 추격전에 37-38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워니 외 지원 사격까지 이어지지 않으며 휘청거렸다. 허일영의 도움에도 중심을 잃은 SK였다. 결국 전반은 43-46, 3점차로 밀린 채 끝냈다.

후반은 워니와 페리의 쇼다운으로 시작됐다. SK의 추격전에 힘이 붙지는 않았지만 최부경과 허일영의 지원 사격으로 한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문제는 페리 봉쇄였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연달아 허용하며 추격전의 효과가 사라졌다. SK는 64-71, 7점차로 밀리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역시 워니의 집요한 골밑 공략으로 추격전을 펼친 SK. 이번에는 허일영이 다시 한 번 림을 정조준하며 75-75 동점을 만들었다. 페리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더하며 76-75 역전했다. 최부경과 워니의 리바운드 이후 앤드원 플레이, SK는 이렇게 흐름을 지배했다.

SK 역시 이관희와 페리를 앞세운 LG의 추격에 허덕였다. 하나, 김선형의 돌파 이후 워니의 득점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페리와 저스틴 구탕, 그리고 윤원상의 연속 득점에 89-90, 갑작스럽게 역전을 허용한 SK. 워니까지 파울 아웃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결국 리온 윌리엄스가 위닝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해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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