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이 타츠야. /세이부 라이온즈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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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8회 1사에 노히터가 깨졌지만 9회 끝까지 책임졌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우완 투수 이마이 타츠야(25)가 138구를 던지며 완봉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마이는 지난 13일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야 구장에서 처리진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 9이닝 2피안타 3볼넷 2사구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세이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1호 완봉을 거둔 이마이는 지난 2019년 5월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2021년 9월11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이어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일 라쿠텐전 7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로 평균자책점 0.00.
이마이는 8회 1사까지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사사구 4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8회 1사 후 야스다 히사노리에게 던진 4구째 151km 직구가 좌전 안타로 이어지면서 노히터게임이 무산됐지만 투구수 98개의 이마이는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았다. 다음 두 타자 연속 루킹 삼진 잡고 이닝을 끝낸 이마이는 투구수 109개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지바 롯데 4번타자 야마구치 코기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외국인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8구 승부 끝에 1루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완봉으로 경기를 끝냈다. 9회에만 29개의 공을 던진 이마이는 총 투구수 138개를 기록했다. 최고 152km 직구와 결정구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경기 후 이마이는 “갈 수 있는 데까지 무실점으로 가려고 했는데 완봉을 해서 다행이다. 첫 안타를 맞은 뒤에도 마음의 변화는 없었다. 언제 안타를 맞을까 하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내일(14일) 원정으로 이동해 치르는 경기라 중간투수들을 쉬게 해주고 싶었다. 1이닝이라도 더 길게 던지려고 의식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하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이마이는 최고 159km까지 던진 강속구 투수이지만 제구 난조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내전근, 발목 부상으로 7월에야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9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2.41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시즌 첫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16이닝 무실점 행진으로 잠재력을 폭발할 기세. 데뷔 첫 10승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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