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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4-4로 맞선 9회 1사 1, 2루에서 휴스턴 마무리이자 미국 WBC 대표였던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로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게 하는 큰 타구를 날렸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홈런으로 7-4 승리를 거뒀다.
이에 앞서 최지만은 6회 3-2로 역전하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최지만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12일에는 시즌 첫 멀티히트도 달성했다.
최지만과 배지환은 역대 최초로 한 팀에서 뛰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라는 기록을 보유했다. 지난 3일 신시내티전에서 함께 선발출전한 것 역시 진기록이었다. 처음으로 한국인 빅리거 야수가 한 팀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5번 지명타자, 배지환은 8번타자 2루수로 함께 선발 출전했다.
이 기록으로부터 열흘도 지나지 않아 한 경기 동반 홈런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다. MLB.com은 경기 후 "배(지환)와 최(지만)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국 야구 역사를 썼다(Bae, Choi make Korean baseball history with an MLB first)"고 보도했다.
배지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꿈꾸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끝내고 싶은 마음이었고 그 전에 잘 못해서 끝내고 싶었다"며 "강정호의 플레이, 앤드루 맥커친의 슬램덩크 세리머니를 보며 자랐다. 오늘 그걸 따라했다"고 말했다.
배지환은 또 홈런 직후 방망이를 하늘로 빙글 던져올리는 '배트플립'으로 끝내기를 자축했다. 방송 인텁 때는 최지만과 잭 수윈스키가 아이스박스 가득 얼음을 들고와 배지환에게 끼얹으며 끝내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최지만은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지금 기분이 별로다. 내가 받았어야 할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그리고는 "농담이고, 배지환이 잘해줘서 기분 좋다. 우리를 위해 뭔가 해낼 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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