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강필주 기자] 결국 부진의 원인은 전술에 따른 위치 변화 때문이었다. 손흥민(31, 토트넘)이 직접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지난 8일(한국시간) 2-1로 승리한 브라이튼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대기록을 수립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가 내준 패스를, 소위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0호골이었다. 오랜 만에 보는 시원하고 통쾌한 손흥민의 골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침을 겪으면서 전문가들과 팬들의 질타를 들어야 했다.
일부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 때문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손흥민이 평소처럼 윙어로 활약하기보다 중앙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내용이었다.
윙백인 페리시치와 포지션이 자꾸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손흥민이 가진 장점이 사려졌다는 말도 나왔다. 손흥민의 수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자연스럽게 슈팅 회수도 줄었다는 뜻이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결별하면서 종전 전술에 변화가 생겼고 손흥민의 활약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해 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흥민은 구단이 운영하는 '스퍼스플레이'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 위치에서 항상 골을 시도했다. 하지만 때로는 어려울 때가 있다.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 내가 슈팅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전술적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기도 하다"고 포지션 논란의 원인이 전술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때로는 크로스를 더 많이 올리길 바란다. 그래서 나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나는 윙백들이 크로스나 1 대 1 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해 뛰었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내가 경기상황을 더 잘 읽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평소와 달리 측면을 윙백에게 내준 채 자신은 중앙으로 들어가야 했다는 말이다. 결국 자신이 좋아했던 '손흥민 존'을 버린 채 중앙 공격수처럼 뛰어야 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전에도 말했지만 내가 그 위치에 있다면 나는 득점할 수 있다고 정말로 확신할 수 있다. 지난 시즌을 보면 이 위치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보라. 이런 기회들이 온다면 나는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최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손흥민은 260경기 만에 역사상 34번째 10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브라이튼전 승리도 따라왔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루이스 덩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반 34분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따냈다. /letmeout@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