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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임영웅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덕분에 축구장 와보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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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임영웅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상암을 찾았다.

FC서울과 대구FC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3승 2패(승점 9)로 4위에, 대구는 1승 3무 1패(승점 6)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이날 경기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지난 31일 서울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임영웅은 8일 홈경기에서 시축뿐 아니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준비했고, 경기도 관람한다"라며 임영웅의 시축 소식을 알렸다.

해당 소식에 티켓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서울은 동측지정석을 추가 오픈하기까지 했다. 또한 경기장 입장 시간을 평소보다 앞당기며 2시부터 입장 게이트를 오픈했다. 서울 관계자는 "4만 명은 충분히 넘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임영웅의 시축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임영웅은 서울의 40주년 기념 유니폼과 머플러를 착용하고 시축할 예정이다. 당초 서울은 임영웅의 축구 동호회 등번호인 10번을 입고 시축을 제안했지만, 임영웅은 '수호신'의 상징 번호인 '12번'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12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시축할 예정이다.

수호신도 임영웅을 환영했다. 수호신은 임영웅을 위한 특별 걸개 두 개를 제작해 1층과 3층에 각각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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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두 시간 반을 앞두고 상암은 이미 수많은 인파로 가득했다. 서울 축구팬부터 임영웅 팬으로 보이는 팬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임영웅의 사인 유니폼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풋볼 팬타지움에도 북적였다. 임영웅은 지난 28일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 때 풋볼 팬타지움을 방문해 붉은 악마 머플러를 직접 구입하고 착용까지 했다. 당시 풋볼 팬타지움은 임영웅 친필 사인 유니폼을 받아 보관했다. 팬들이 사인 유니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대전,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모였다. 그중 서울에서 온 김민주(60세) 씨는 "어떤 가수를 좋아하고 그런 게 크게 없었다. 미스트 트롯을 보다 임영웅의 목소리가 폐부를 찔렀다.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 좋아하게 됐다"며 팬이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번 계기로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도 밝혔다. 김민주 씨는 "축구의 어시스트 이런 언어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도 임영웅을 통해 축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와보니 좋다. 끝까지 관람할 예정이다"라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임영웅은 당초 시축만 계획했지만, 티켓 열풍과 관심 속에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팬들에게 노래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노래는 하프타임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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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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