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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피한 비결? 머리카락은 아냐"…펩, 경질 질문에 '비꼬는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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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도자 경력 내내 경질을 피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매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앞두고 특급 공격수 엘링 홀란을 영입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돌풍을 일으킨 1위 아스널(승점 72)에 밀려 현재 리그 2위(승점 64)에 머물러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 안착하며 우승을 도전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리그 우승에 모두 실패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장인 과르디올라 감독도 자리가 흔들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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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우샘프턴전 기자회견에서 경질 관련한 질문이 들어오자, 비꼬는 답변으로 확실히 응수하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7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해고 피한 비밀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적절한 시기에 클럽을 떠나는 선택을 했기에 감독직에서 해고당하는 것을 피했냐는 질문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직접 물러나기로 결정한 그는 자신이 해고당하지 않은 이유를 현장에서의 성공이라고 주장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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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해당 질문에 대해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우리가 이겼기 때문이다. 우리가 게임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나는 해고될 것이다. 우리가 많은 경기에서 이겼기에 나는 해고되지 않았다"라며 승리가 해고를 피한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머리카락이 남들보다 나아서 내가 해고당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며 질문을 비꼬는 답변도 덧붙였다.

과르디올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질이 잦은 이유로 "투자가 많아졌기에 많은 압력이 생겼다"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에선 올 시즌 무려 12명의 감독이 경질돼 역대 한 시즌 최다 감독 경질 횟수를 경신했다.

언제나 감독직이 견고했던 과르디올라 감독마저 경질 관련 질문을 받으며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안전한 자리를 찾기는 어려워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 뚜렷한 성과로 다시 한번 그가 해고당하지 않는 이유를 증명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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