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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김유성 프로 첫 등판…구위 OK, 제구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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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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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으로 데뷔 전부터 많은 이슈가 뒤따랐던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21)이 프로 첫 등판에 나섰다.

김유성은 7일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종 성적은 4이닝 84구 1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이다.

김유성은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NC 다이노스의 1차지명을 받았지만, 프로에 입단하지 못했다. 학폭 문제로 2017년 7월 내동중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닷새 출석정지 징계를 받고, 이듬해 1월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20시간의 심리치료 수강, 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NC가 지명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2020년 10월 김유성은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받은 1년 출전정지 징계로 사실상 4차례 처벌을 소화했다. 이후 고려대에 진학한 뒤 얼리 드래프트로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뒤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프로 첫 이닝부터 김유성은 고전했다. 1회말에만 39개의 공을 던졌다. 첫 타자 유상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유로결과 장진혁, 정민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도 김유성은 이성곤을 스윙 삼진, 허관회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김유성은 다소 안정을 찾았다. 한경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이도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원혁재와 유상빈을 범타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프로 첫 실점은 팀이 3-0 앞선 3회였다. 1사 후 장진혁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3-1이 됐다. 2사 후에는 이성곤을 내야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 허관회를 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4회에는 2사 후 원혁제를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2사 2루 1번타자 유상빈을 상대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날 등판을 끝냈다.

한편 두산은 5회초가 끝난 현재 한화에 3-1로 앞서 가고 있다.

김유성은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빼앗는 구위에도 제구 불안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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