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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이기는 했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선배들과 함께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었다. 놀라운 것은 조원빈이 지난해 루키 레벨에 있었던 선수라는 점이다. 팀이 조원빈에게 꽤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조원빈은 올해 레벨이 하나 승격됐다. 지난해 루키 리그에서 26경기에 나간 조원빈은 올해는 구단 산하 싱글A팀인 팜비치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게 확정됐다. 루키 레벨에서의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팀은 조원빈이 싱글A로 갈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본 셈이다.
조원빈은 시범경기 당시 가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지난 오프시즌 그의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우상이자,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 야수로 손꼽히는 추신수(41SSG)와 만난 일화를 털어놨다. 조원빈은 “나는 그(추신수)처럼 되고 싶었고, 그와 같은 기술을 배워보고 싶었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힘과 스피드를 더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오프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조원빈은 “(미국은) 모든 것이 빨랐다. 예를 들어 경기의 탬포, 구속 등이다. 그들은 포수로부터 공을 받고 바로 던진다. 모든 것이 다 빨랐다. 나는 경기 속도에 적응을 해야 했다. 그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한국에서는 나는 내 힘과 스피드를 느꼈고, 한국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는 평균 이상이었지만 여기서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그런 것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들에 대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올해 주안점을 설명했다.
앞으로 단계를 밟아나갈 때마다 감격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점은 조금씩 더 다가올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파이프라인은 올해 조원빈의 팀 내 유망주 순위를 22위로 매기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시점을 2026년으로 예상했다. 아직 먼 이야기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먼 훗날도 아니다. 만 23세 메이저리그 데뷔는 빠른 축에 속한다.
세인트루이스의 유망주 랭킹을 보면 투수들이 상당 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외야수 중 조원빈과 같은 좌타는 조원빈보다 4살이 더 많은 전체 5위의 알렉 버럴슨 딱 하나다. 버럴슨은 이미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해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수비력과 주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세인트루이스는 버럴슨의 뒤를 이을 좌타 외야수로 조원빈을 주목하고 있다. 우상인 추신수처럼 메이저리그를 누비는 날이 언제쯤 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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