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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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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논란 통감' 이영표 이동국 조원희, KFA 집행부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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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최근 징계 축구인 사면 파동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이동국 부회장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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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기습 사면 논란'을 일으킨 대한축구협회(KFA)의 이영표 부회장과 이동국 부회장,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이 사면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집행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영표 이동국 조원희는 3일 밤 늦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축구협회 임원으로서 징계 축구인 사면을 막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맡고 있는 직책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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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이동국./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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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팬들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글에서 "지난주 대한축구협회의 징계 사면 관련 이사회 통과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저는 오늘 축구협회 부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좋은 행정은 충분한 반대 의견과 다수의 목소리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축구협회의 일원으로서 축구팬들의 모든 질책을 무거운 마음으로 통감합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영표 부회장은 또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있어야 할 곳에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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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대한축구협회 임시 이사회를 열어 프로축구 승부조작 가담자 48명을 포함해 총 100명에 달하는 징계 축구인 사면을 전면 취소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박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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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부회장은 "먼저 누구보다도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동료선후배들, 그리고 관계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저는 올해 2월, 대한축구협회의 제의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배우고 파악하는 시기였고 내부적으로 상당부분 진행된 안건 이었지만 경기인 출신으로써의 경험을 자신있게 말씀 드려 막지못한 못한 책임감을 느낍니다"면서 "선수로서 받은 많은 사랑을 행정으로 보답할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협회에 들어왔지만 부회장으로서 제 임무를 해내기에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이에 전적으로 저의 책임을 통감하며 현 시간부로 해당 직을 내려놓으려 합니다"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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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 사퇴를 밝힌 이영표 SNS 글./이영표 인스타그램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은 "이번 대한축구협회 이사회에서 번복한 사면 건과 관련하여 축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면서 "진심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자 대한축구협회의 사회공헌위원장으로 축구를 통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보고자 했으나 현재 제 역량이 부족함을 절실히 느껴 대한축구협회의 사회공헌위원장 자리를 물러나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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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의사를 밝힌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SNS 글./이동국 인스타그램


KFA는 지난달 28일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3월 A매치 2차전 우루과이전 킥오프를 앞두고 갑자기 '징계 축구인 100명 사면 조치' 이사회 의결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파문이 확산되자 31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사면 조치를 전면 철회했다. 축구협회 기습 사면 파동은 각종 비위 행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고 있는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을 비롯해 2011년 프로축구 근간을 뒤흔들었던 승부조작 제명 48인도 포함돼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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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는 조원희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의 SNS 글/조원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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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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